" 봐라. 저것이 세상이다.
수많은 배들, 그리고 그 배를 타고 있는 사람들을 보라.
백 사람이면 백 사람의 사연이 있고,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이 있다.
각자의 그릇의 크기와 지식의 범위안에서 자신만의 삶을 가꾸며 산다.
각자의 얼굴이 다르듯,
삶을 지향하는 목표가 다르지만,
한배를 탄 사람들이 가는 목적지는 오직 한 곳 뿐이다.
배가 닿는 선착장,
그 곳이 공동의 목표가 된다.
물론 선착장에 도착한 후에는 서로 또 다른 목표를 찾아 떠나겠지만,
배 안에서는 적어도 각자의 다른 목표는 별 의미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