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 신두리해안사구
오전 8시 40분 경,
신두리해안사구센터에 도착했다.
아직 전시관은 문을 열지 않았지만 해안사구출입은 가능하다고 한다.
내가 들어가자 전시관도 문을 열어주셔서 해안사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보고 탐방코스를 정할 수 있었다.
해안사구는,
연안류와 조류에 의하여,
연안의 해저에서 운반된 모래가,
파랑과 밀물에 밀려 올라와 사빈과 모래펄을 만들면서,
그 모래가 바람의 작용으로 운반·퇴적된 해안지형을 말한다.
신두리 해안사구는,
충청남도 태안반도 서북부 신두리 해안,
만두부에 형성된 래펄의 배후를 따라 형성된,
길이 약 3.4㎞, 면적 1,702,165㎡, 폭 0.5∼1.3㎞의 모래언덕으로,
천연기념물 제431호라 한다.
이곳은,
연안의 해저가 대체로 모래로 구성되어 있어서,
간조시에 넓은 모래펄이 노출되는데다가,
겨울철에 강력한 북서풍을 바로 받아들이는 위치에 해당하여,
대규모의 모래벌판이 형성될 수 있었다고 한다.
이곳의 탐방코스는,
30분 정도 소요되는 A코스는,
초종용 군락지와 순비기 언덕을 돌아볼 수 있고,
B코스는 고라니 동산과 염랑게, 달랑게를 둘러보는 1시간 코스이며,
C코스는 해안사구 전체를 감상할 수 있는 가장 긴 코스이다.
오늘 탐방할 c코스는,
AB코스+작은별똥재-억새골-국립공원경계지점-
사구센터로 원점회귀하는 약 4㎞, 2시간 정도 소요된다.
해안사구는,
억새와 같은 풀이 많아,
사진에서처럼 온전한 해안사구를 볼 수 없다.
유일하게 해안사구인 모래언덕도,
흔히 볼 수 있는 어느 바닷가 모래더미에 불과했다.
그러나 마치 사막과 같은 풍경은 또 이곳만의 매력포인트이기도 하다.
아마 지금은,
이곳을 방문하기에는 조금 이른 듯하다.
순비기언덕처럼 모래언덕 사이로 갯메꽃이나 해당화 같은,
봄꽃들이 피어나면 더욱 생동감이 느껴질 것이다.
염랑게, 달랑게와 금개구리와 맹꽁이, 노랑부리백로와 철새도 볼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삭막하다.
그 흔한 새 한 마리 날아다니지 않는다.
사진으로 봤던 사하라 사막과 같은 그 멋진 풍경은 어디에 있을까?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해안사구 전체를 걸었는데 말이다.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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