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월화거리는,
서울 강릉간 KTX경강선의 개통으로 그동안 지상에 있던 철로가 지중화됨에 따라,
강릉역에서 월화정이 있는 양우아파트까지 시가지를 관통하던 철도부지에 조성된 공원이라 할 수 있다.
이 거리는 약 1300여년전 신라시대의 김무월랑과 이 지역 박연화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에서,
무월랑의 "월", 연화부인의 "화"를 따서 붙여졌다 전해진다.
그 사랑이야기인즉,
경주에서 벼슬을 하던 무월랑이 이곳 명주(지금의 강릉)에 부임하여,
어느날 이 지역을 돌아보다 남대천에서 잉어에게 먹이를 주던 연화의 아름다운 모습에 반하게 된다.
연화 역시 당당하고 호방한 무월라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고.......
그러나 호사다마랄까,
무월랑에게 경주로 돌아오라는 명령으로 경주로 떠난 무월랑은 어찌된 일인지 연락이 되지 않고,
가문에서 연화에게 혼인을 재촉함에 따라 연화는 슬픈 마음에 편지를 써,
키우던 잉어에게 그 편지를 무월랑에게 전해줄 것을 부탁하나,
경주로 향하던 그 잉어는 그만 어부에게 붙잡히고 만다.
때마침 그 잉어는 어머니를 위해 잉어를 구하던 무월랑에게 팔리게 되고,
잉어의 배를 가르던 무월랑이 편지를 발견하고,
그 편지를 읽은 뒤무월랑은 감짝놀라 강릉으로 부랴부랴 돌아와,
연화의 부모에게 허락을 받아 마침내 부부의 연을 맺게 된다.
그 후 이들 부부에게서 태어난 아들이,
이 지역을 다스리는 명주군왕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이 설화는 강릉김씨의 시조인 김주원의 아버지 김유정의 사랑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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