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고통스러운 것은,
남이 아닌 바로 자기 자신 때문이다.
내 마음이 하고자 하는 것을 하지 못해서이다.
소중한 사람에게 정확하게 마음을 전달하지 못해서이고,
상대방이 그런 내 마음을 알아주고 믿어주고 인정해줬으면 하는 바람에서이다.
마음이 고통스러운 것은,
자신의 한계를 절감했을 때 온다.
그리고 나와 관계되어 있는 사람이 나의 뜻과 다르게 행동했을 때도 그렇다.
나는 의도를 몰라주거나, 바라는 것을 들어주지 않거나,
내 편이 되어주지 않았을 때도 마찬가지다.
분명,
내게 영향을 주면서도,
의지와 상관없이 자기 멋대로 저질러놓고,
책임만 넘겨주는 경우 더 아프고 쓰리다.
이처럼 사랑이, 소중함이, 함께함이, 내 마음의 고통으로 다가올 때는,
차라리 모르는 사람이었으면 싶다.
떨어져 있으면 함께 있고 싶고,
함께 있으면 또 왠지 무엇엔가 갇혀있는 양 자유를 찾게 되고,
최선을 다했음에도 무엇인가 부족하고,
도움과 사랑을 받음에도 왠지 부족함을 느껴서이다.
어쩌면 이 모두가 상대방의 마음을 내 멋대로 재단하고 판단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상대방의 마음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내 마음의 방황인 것이다.
마음은,
우리 육신의 자각능력이 드러난 결과다.
스스로 바라고 원하는 것들에 대한 감정의 정점인 것이다.
그러나 자신조차 잘 알지 못하기에 늘 오류와 혼동이 생기는 것이다.
그것이 서로 일치될 때는 즐거움이나 행복이 되고,
불일치할 때는 슬픔이나 불행이 되는 것이다.
마음의 고통은,
마음의 불일치에서 오는 것이기에,
늘 평정심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다해야 한다.
남이 아프게 하는 고통이 100이라면
아마 스스로 아파하는 고통은 그 10배도 넘을 것이다.
몸에 난 상처는,
세월이 지나면 아물지만,
마음에 난 상처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해지기 때문이다.
술을 마시고 친구를 만나고 여행을 하지만,
마음의 상처를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자기 자신뿐이다.
나를 믿고 사랑하며 소중히 여겨야 그 상처가 아물게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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