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 억/사찰 탐방기

오대산 상원사, 적멸보궁.

소우(小愚) 2008. 6. 11. 15:52

 

 

 

 

 

 

 

 

 

 

 

 

 

 

 

 

 

 

 

 

 

 

 

 
◆ 오대산 상원사
 
오대산 상원사는 705년(성덕왕 4)에 성덕왕이 창건했다.
그 뒤 성덕왕이 된 효명이 다시 이 산을 방문하여 진여원을 창건하고,
문수보살상을 조성하여 봉안함으로써 이 절이 창건된 것이다.
그 뒤 1376년(우왕 2)에 영암이 중창했다. 
 
세조 10년(1464) 왕이 이곳에 행차했다가 문수보살을 배알한 후,
고양이 덕분에 자객으로부터 목숨을 건졌다는 일화가 전해지는데, 이로 인해 그 다음해,
중창하고 전답을 하사했으며, 이 사실을 영산부원군 김수온에게 기록토록 했다.
이 사실을 기록된 상원사중창권선문이 아직 남아있다.
 
예종 1년(1469)에 세조의 원찰이 되었다.
1904년 선원을 개설하고 1907년에 수월화상이 주석함으로써 선풍을 펼치게 되었다.
현존 당우로는 선원이 청량선원, 승당인 소림초당, 종각인 동정각, 영산전이 등이 남아있다.
 
주요문화재로는 목조문수동자좌상(국보 제221호)
목조문수동자좌상에서 발견된 복장유물 23점(보물 제793호), 동종(국보 제36호)등이 있고,
상원사중창권선문은 한물과 한글이 병기되어 있어 한글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 오대산 적멸보궁
 
우리나라 절 가운데 불상을 모셔놓지 않는 절은 거의 없다.
법당 안에는 단만 있고 속이 텅 비었으며 법당 밖 뒤편에 사리탑을 봉안하여 놓은 곳을,
적멸보궁, 또는 보궁이라 하는데, 이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보배로운 곳이라는 뜻이다.
 
신라 진덕왕 때 자장스님이,
중국 오대산에 가서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부처님 가사와 사리를 받아와
경남 통도사에 금강계단을 세우고 봉안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강원도 설악산 봉정암, 오대산 상원사에 각각 적멸보궁을 지어 사리를 모셨다.
또 영월 사자산 법흥사와, 태백산 정암사에도 부처님 사리를 봉안하였는데,
이를 통틀어 5대 적멸보궁이라 통칭한다.
 
적멸보궁은 이처럼,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불전을 지칭하는 용어다.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심으로써 부처님이 항상 그곳에서 적멸의 낙을 누리고 있음을 상징한다.
부처님 생존시는 인도 마가다국 가야성 남쪽 보리수 아래가 적멸도량이다.
부처님의 진신사리는 곧 법신물로 부처님의 진신이 상주하고 있음을 뜻이기에,
예불의 대상으로 따로 불상을 봉안하지 않고 불단만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은,
경남 양산군 영축산 통도사 대웅전, 강원도 오대산의 적멸보궁,
인제군 설악산 봉정암의 적멸보궁, 영월군 사자산 법흥사의 적멸보궁,
정선군 태백산 정암사의 적멸보궁을 말한다.
이 중에서 정암사 적멸보궁을 제외하고는 모두 신라시대 자장스님이 귀국할 때 가져온,
불사리와 정골을 직접 봉안한 것이다.
 
하지만 정암사에 봉안된 사리는,
임진왜란때 왜적의 노략질을 피해 통도사의 것을 나누어 봉안한 것이다.
통도사의 적멸보궁인 대웅전은 특이한 건축양식과 금강계단의 존재로 가장 주목할 적멸보궁이다. 
통도사 대웅전은 1645년에 중건한 정면 3칸 측면 5칸의 겹치마 팔작지붕이다.
다른 전각과는 달리 정면의 너비가 측면보다 좁은 장방형을 이루고 있다.
 
특이한 평면형식은,
이 전각내에 부처님을 모시지 않고,
건물 후면에 있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금강계단을 향하여,
정면이 위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불이문에 들어섰을 때 마주보이는 측면에도 합각을 만들어,
출입상의 정면과 예배상의 정면 모두를 강조하고 있다.
 
대웅전의 기간은,
건물의 격에 맞추어 격식을 갖춘 가구식기단으로 장식하였으며,
건물 내부의 불단과 천정을 화려하게 조각하고 단청을 하여 장엄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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