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德)은 겸양(謙讓)에서 생기고
도(道)는 안정(安靜)에서 생기며
근심(謹審)은 욕심(慾心)에서 생기느니라.
화(禍)는 탐심(貪心)에서 생기고
허물은 경솔함에서 생기며
죄는 착하지 않는데서 생기느니라.
눈은 조심하여 남의 그릇됨을 보지 말며
입은 조심하여 나쁜 친구를 따르지 말라.
이익이 없는 말을 실없이 하지 말고
상관없는 일을 부질없이 참견하지 말 것이며
웃어른을 공경하라.
지혜로움과 어리석음을 밝게 분별하고
남에게 대우를 받으려 하지 말고
저 남을 대우해 줘라.
* 출 처 : <숫타니파타>
-> 남전 경장 소부 5번째 경전으로,
현존하는 최고의 불교 경전.
1,149수의 시를 70경에 정리하여, 5장으로 나눈 것으로,
발전하고 수정되기 전의 소박하고 단순한 초기의 불교가 그대로 심어져 있다.
후기의 불교에서 이루어진 경전처럼 현학적이고 번거러운 교리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부처님은 이처럼 단순하고 소박하게 인간으로서 가야 할 길을,
모순과 갈등으로 이루어진 이 세계에서 해탈의 저 세계에 이르는 길을 말씀하고 계시다.
<숫타니파타>는 법정스님이 옮긴 미니북의 이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