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 억/디카 포커스

월대산에서 본 강릉시 전경

소우(小愚) 2008. 3. 10. 08:55

 

                                                      

                                                           

 

 

 

 

 

 

  

 

 

 봄이 오는 소리가,

 너무나 듣고 싶어 아이와 함께 오후에 월대산에 올랐다. 

 아직도 골짜기에는 눈이 듬성듬성 녹지 않고 있지만,

 눈을 헤치고 파아란 이른 새싹이 슬그머니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이 때쯤이면,

 양지에서 냉이와 달래를 캐어,

 된장을 넣고 끓이는 된장국이 일품인데...

 

 먼 옛날에는 이곳 월대산 밑으로,

 맑은 물이 흐르고 소가 있어 원님이 아릿따운 기생과 어울러 시도 읊고 했다고 한다.

 지금은 정상부근에 울창하던 산림이 훼손되고 배수지가 생겨 조금은 황량하지만,

 그래도 주변 아파트에 사는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등산로로 각광받고 있다.

 정상 주변에는 각종의 운동기구가 있어 가벼운 운동에 제격이고,

 정상에서 바라보는 강릉시 전경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봄의 전령은,

  뭐니뭐니 해도 따뜻한 봄바람인 것 같다.

  강릉은 유난히 봄이 되면 바람이 심한 곳이지만,

  정상의 조망 좋은 곳에 자리한 의자에 앉아 맞는 바람은 

  따사로움이 얼굴을 간지럽히듯이 봄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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