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낙서같은 詩

커피를 마시며

소우(小愚) 2008. 2. 23. 16:31

 

           

◆ 커피를 마시며

 

모두가 퇴근한 뒤 사무실 간이 주방에서

일회용 커피믹스를 꺼내어

한 잔의 커피를 탑니다.

 

자리로 돌아와 음악카페에서

가슴시린 발라드를 들으며

커피 잔의 따스함에 눈을 감습니다.

 

입에 담겨진 달콤함

씁쓸한 여운처럼 남은 자의 슬픈 이별

사랑의 아쉬움처럼 남겨진 약속

 

언제가 내 인생도

커피가 사라진 빈잔처럼

그렇게 남겨지리라는 것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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