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ry Christmas!
어제 아내가 일일 구세군이 되어,
불우이웃돕기 자선남비 모금 활동에 참여하고 돌아왔다.
빨간 구세군 복장과 자선남비, 그리고 성금을 내는 이웃들의 훈훈한 사랑과,
거리마다 울러퍼지는 크리스마스케롤과 쇼윈도우의 휘황찬란한 레온사인들,
거리를 거니는 털옷을 입은 연인들의 다정한 모습은 크리스마스의 자연스러운 풍경이다.
" 정말 요즈음에는 부자들은 도통 주머니를 열려고 하지않아.
있는사람들이 더한 것 같아."
2시간 여를 거리에서 추위에 떨며 모금활동을 펼쳤지만,
모금에 응하는 사람은 어린아이를 손잡고 나온 어머니가 아이를 통해 보내는 성금이나,
학생들의 꼬깃꼬깃한 용돈이 대부분일 뿐,
돈이 있음직한 사람들은 어김없이 멀리서 부터 자선남비를 피해 간다.
"어휴 추운데 고생많네."
하고 건내는 할머니의 사랑을 보면서,
올해도 어김없이 가난한 사람이 자신보다 더 가난한 사람을 위해 자신의 삶과 같은 돈을 내놓는다.
모쪼록 얼마남지 않은 올해가 가기전에 자선의 기쁨을 함께 누리길 빌면서,
그동안 궁금했던크리스마스에 관련된 것들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1. Christmas
Christmas는 crists maesse에서 유래된 말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한 공휴일이다.
처음에는 1월 6일에 에수 그리스도의 세례를 기념하고,
동방박사들이 아기 예수를 찾아온 날을 기념하는 축일이었으나,
점차 12월 25일로 정착되어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Christmas 축제를 거행했다.
Christmas를 12월 25일에 거행하는 이유는 불확실하지만,
초기 이교도들이 한겨울에 벌이던 농사 및 태양의식들을 태양일인 동지에 거행했는데,
이 축제와 합쳐져 생겨 났다고 한다.
이날은 태양의 신 '미트라'의 탄생일로, 자
기의 집을 푸른나무와 등불로 장식했고, 자녀들과 가난한 이웃과 선물을 나누었으며,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벽난로에 피우는 장작과, Christmas cake, 푸른 전나무에 도넛츠 등을 장식하고,
가까운 이웃과 선물과 인사를 하였다고 한다.
Christmas는 언제나 태양 같은 따뜻함과 꺼지지 않는 생명을 염원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축제의 날이다.
2. Christmas tree
초기 로마에서 기원된 것으로 나무숭배의 일종이다.
북 유럽의 이교도들이 그리스도인이 되었을 때, 그들이 신성시했던 상록수에다 별이나 달,
그리고 태양을 나타내는 도넛츠와 견과류, 양초를 이용하여 장식한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주로 전나무와 같은 상록수를 사용한 것은,
8세기경 성 보니파스가 전나무를 거룩한 그리스도의 나무라고 명명한데서 기원한다.
3. Christmas caroll
케롤은 블란서의 말 Carole이 어원이고,
둥근원을 만들어 춤을 추웠던 원무에서 유래된 것으로 춤 출 때 부르는 노래를 일컫는 말이다.
케롤은 크리스마스때만 부르는 것이 아니라 부활절, 고난절, 승천일 등,
교회에 관계된 모든 축제에 부르는 노래이다.
4. 구세군(Salvation Amy)
구세군은,
1865년 7월 2일 영국의 감리교 목사였던 월리엄 부스가 '그리스도교 전도회'로 창시하였으나,
1878년 그리스도 신앙의 전통을 따르는 교리를 가지고,
선도와 교육, 가난 구제, 기타 자선 및 사회 사업을 통해 전인적 구원을 이루는 것을 목적으로 하여,
군대식 조직을 모방 <구세군>으로 개칭하였고, 월리엄 부스가 초대 대장이 되었다.
본부는 영국에 있고, 세계 80개국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1908년 부터 현제에 이르기 까지 의료선교 및 고아원, 양로원,
육아원등의 경영을 통해 선교사업을 하고 있다.
5. 자선 남비
자선 남비는,
1891년 성탄절이 가까워 오던 미국 센프란시스코가,
갑작스런 재난으로 슬픈성탄을 맞이하게 되자,
당시 구세군 사관이었던 조셉맥피가 옛날 영국에서 사용했던 방식을 모방하여,
오클랜드 부두에 당시 주방에서 사용했던 큰 쇠솥을 걸어 놓은데서 시자되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1928년 12월 25일,
박준섭 구세군이 서울에서 첫 불우이웃돕기 자선남비 모금을 하였다고 한다.
6. 산타클로스(Santa Clusu)
Santa Clusu라는 이름의 원형은 <성 니콜라스>에서 유래되었다.
3세기 말의 실존 인물이였던 그는 지중해 연안 소아시아의 한 도시의 주교였는데,
그는 남몰래 선행을 배풀기를 좋아했으며 어린이를 특히 사랑했다고 알려져,
카톨릭 교회에서는 그를 어린이를 보호하는 성자로 시성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13세기 네덜란드에서는,
성 니콜라스의 네덜란드식 발음으로 신트 클라우스(Sint Klaus)에 대한 특별한 신앙이 퍼졌다.
이는 그가 백마를 타고 다니면서 착한 아이들에게는 선물 바구니를,
악동에게는 자작나무 막대기 한 다발을 준다는 것이다.
신 대륙의 발견으로 미국으로 이주한 네럴란드인에 의해 전파된,
<성 니콜라스>의 전설이 급속하게 퍼져,
19세기 초 부터 미국의 문학가들이 산타클로스가 루돌프 사슴이 끄는 썰매를 타고,
하늘을 날아 착한 아이에게 선물을 주는 유쾌한 할아버지로 묘사했다.
1863년 어느 유명한 만화가가,
산타클로스에게 모피로 장식한 붉은 코트를 입혔는데,
이것이 오늘날 산타크로스의 이미지로 굳어져 세계의 많은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