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대구 김광석 길
◆김광석다시그리기길
가수 김광석은,
1964년 생으로 내 동생과 같은 나이다.
나와 두 살 터울이니 동시대의 같은 감성을 가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기억하건데 나 역시 학창시절 세시봉이나 노찾사의 포크송을 주로 듣고 불렀던 것 같다.
그리고 포크키타도 한동안 열심히 배웠던 기억도 난다.
김광석은 진솔한 목소리로,
서정적인 발라드 및 1970년대 모던포크의 맥을 잇는 포크풍 노래를 주로 불렀다.
대학생연합 노래패인 메아리와 노래를 찾는 사람들(노찾사)에서 활동했다.
1989년에 솔로로 독립, 주로 발라드 노래를 부르다가 3집부터 포크송 가수로 전환하여,
<일어나> 등이 실린 4집에서는 포크음악경향이 더욱 뚜렷해졌다.
초기의 사랑 중심의 가사는,
평범한 사람들의 소박한 삶을 이야기하는 내용으로 변했으며,
읊거나 이야기하는 방식의 창법을 도입하기도 했다.
소극장 중심으로 1996년 단독 라이브 공연 1,000회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면서,
한국대중음악계에 라이브 공연을 정착시키는 데 크게 기여한 가수이다.
김광석 길은,
故 김광석이 살았던 대봉동 방천시장 인근 골목에,
김광석의 삶과 음악을 테마로 조성한 벽화거리라 할 수 있다.
350m 길이의 벽면을 따라 김광석 조형물과 포장마차에서 국수 말아주는 김광석,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김광석 등, 골목의 벽마다 김광석의 모습과 그의 노래 가사들이,
다양한 모습의 벽화로 그려졌다.
대구를 방문하신다면 ,
꼭 한번 들러봐야 할 따뜻한 감성이 가득한 곳,
김광석의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방문하고 싶어 하는 곳이다.
이 거리를 걷다 보면, 마치 김광석의 노래를 들으며 거리를 걷는 듯한 착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다양한 볼거리, 김광석 기념 조형물, 소형공연장,포토존 등이 있어,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최적의 장소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