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우(小愚) 2024. 5. 7. 11:46

 

 

 

그립다.

서로에게 다가가기 위해

물불 안가리던 그 시절이 그립다.

 

그립다.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고 마음이 포근해지는

추억속 사람들이 그립다.

 

그립다.

가슴 한가득 봄꽃 향기처럼

설레이던 청춘이 그립다.


시간은 나릉 앞서가고

지난 날의 어리석음이 내 등의 짐이 되고

지나쳐버린 내 삶은 눈물 안에 머문다.

 

내가 멀리한 사람,

나를 떠나간 사람.

시간이 잊히게 한 사람,

애써 잊어야만 했던 사람.

 

나의 무관심이 빗어낸 이별만이,

내 삶이 지나간 자리에

그리움으로 남았다

 

눈물을 흘리고

탓하거나 원망하지 않아도

내 지난 청춘과 사랑이 그립고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