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 억/산행 및 여행

2022년, 설악산 흘림골

소우(小愚) 2022. 9. 13. 15:39

 

   ◇ 일시 : 2022년 09월 12일

   ◇ 코스 : 흘림골탐방지원센터-등선대(1.2km)-12폭포-용소삼거리(1.9km)-약수터탐방지원센터(2.7km)        

   ◇ 소요시간 : 약 5.8km, 천천히 걸어서 5시간 50분소요

 

◇ 흘림골 등선대 정상의 암봉 - 공룡바위라 부르고 싶다.

 

   ◆◇ 흘림골 등선대코스,

                       산행의 즐거움이 되다.

 

   한계령은 내가 즐겨 찾는 곳이다.

   사시사철 계절을 가리지 않고 올 때마다 늘 감탄하는 곳이다.

   한계령도로를 따라 오르며 좌측을 바라봐도 우측을 바라봐도 어느 곳 하나 눈을 뗄 수가 없다.

   좌측으로 만물상으로 이어진 점봉산과 가리능선이, 우측으로는 대청과 귀떼끼청봉으로 이어진 서부능선이,

   한계령에 서면 어디든지 가지 않고는 견딜 수 없다.

 

   그 중에서도 내가 즐겨 찾는 곳이 바로 등선대다.

   등선대 주변에 산수화 그림책을 펼쳐놓은 듯 우뚝 솟아있는 아름답고 웅장한 암봉들이 지천이다.

   내려다보면 저 멀리 동해바다가 보이고, 한계령뿐만 아니라 설악의 능선과 봉우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등선대에서 참선하듯 앉아 사방을 둘러보노라면 온갖 세상시름에서 자유롭다.

   한 줄기 바람의 시원함은 또 어떠랴.

 

   낙석사고로 2015년부터 출입이 통제되었던 설악산 흘림골이,

   추석연휴를 앞 둔 지난 9월 8일, 약 7년 만에 드디어 개방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 등산코스에 위치한 등선대는 오색 만물상 및 칠형제봉 등, 그리고 한계령 일원의 아름다운 봉우리와,

   풍광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으로 여심폭포와 등선폭포 12폭포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또한 한계령도로와 근접한 흘림골 탐방지원센터에서 등선대까지 약 1.2km로 접근성이 좋다.

 

   그러나 그동안 암봉들 밑에 위치한 계곡이기에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다.

   등산로가 암봉과 계곡사이에 있어 갑자기 떨어지는 낙석뿐만 아니라 폭우에도 출입이 제한되곤 했다.

   하지만 오늘 가본 등산로는 낙석구간마다 철망지붕을 씌우거나 계단과 다리를 정비하여,

   맑고 깨끗한 물과, 계곡 양쪽으로 열병하듯 늘어선 기기묘묘한 암봉들의 아름다운 자태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잘 정비되어 있었다.

 

   정말 오랜만에 꿀맛 같은 산행의 즐거움을 누린 하루다.

   오금이 아파 천천히 걸을 수밖에 없는 아내를 핑계로 흘림골의 경치에 푹 빠져 걸었다.

   급경사계단을 오르내릴 때마다 서다 멈추기를 반복하면서 눈앞의 암봉과 경치를 즐길 수 있었다.

   점차 가을 계절이 머무는 나무들의 모습과 구절초와 개미취의 야생화도 즐겼다.

   부디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한 가을을 보낼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 흘림골탐방지원센터에서 흘림골을 오르며 내려다 본 한계령풍경

 

◇ 탐방지원센터-등선대구간 오르막길 계단
◇ 오르막 길 풍경
◇ 여자의 거시기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 여심폭포
등선대를 오르며 - 우측풍경
◇ 등선대에서 바라본 풍경 - 탑방소 들머리 방향
◇ 등선대에서 내려다 본 풍경
◇ 등선대에서 바라본 풍경 - 오색 방향
◇ 정상 인증
◇ 등선대에서 12폭포 방향을 ㅗ내려가는 급경사 계단
◇ 내리막 길 풍경
◇ 낙석방지용 철망 내리막길
◇ 내리막 길 풍경
◇ 등선폭포 감상
◇ 등선폭포
◇ 등선폭포-고갯마루까지의 풍경

 

◇ 고갯마루 쉼터에서 뒤돌아 본 풍경
◇ 고갯마루에서 12폭포로 내려가는 계단
◇ 12폭포교
◇ 12폭포
◇ 12폭포-용소갈림길 풍경
◇ 용소삼거리
◇ 용소삼거리-약수터탐방소  풍경
◇ 선녀탕
◇ 누리장나무
◇ 성락사(오색사) 앞에서 장난치는 작은형 부부
◇ 성락사 앞 쉼터에 앉아
◇ 주전골 오색약수터탐방소 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