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나의 명상록

돌아보면 행복하다.

소우(小愚) 2017. 5. 24. 12:01

◇◇ 돌아보면 후회조차 행복하다.

 

미래는 동적이고,

과거는 정적이라 할 수 있다.

미래로 나아가는 것은 노력이 더해져야하기에 힘이 들 수밖에 없다.

그러나 과거를 돌아본다는 것은 경우에 따라,

안타깝고 후회스러운 것도 더러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과거는,

이미 지나간 시간이라 ,

스스로도 어떻게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욕심에서 자유롭다

일종의 휴식이라 할 수 있다.

 

조급함을 내려놓고 삶의 여유를 즐겨야 한다.

마음이 조급하면 즐거움조차 행복이란 것을 느끼지 못한다.

함께하는 사람의 소중함을 알지 못하면 평소 도움이 되는 사람조차 인정하기 어렵다.

연못보다 강이나 바다에 더 크고 많은 고기가 살 수 있듯이,

내 마음의 그릇이 넓어야 많은 사람들을 담아낼 수 있는 것이다.

 

미움이나 원망,

그리고 불평이나 불안한 마음은,

결국 자신에게 찾아온 행복조차 쫒아냄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하루가 시작되기 전,

거울을 보면서 스스로의 마음도 비춰보라.

얼굴에 묻은 때만 씻어내지 말고,

자신의 마음속에 채워진 나쁜 것들도 씻어내어야 한다.

희끗희끗한 머리칼과 푹 파인 주름살,

붓고 축 처진 눈꺼풀과 메말라터진 입술에서 당신의 삶의 의미를 찾아라. 

 

일상의 고생은,

곧 경험이요, 삶의 지혜요, 행복임을 받아들일 때,

내 마음의 그릇의 물이 용솟음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마음이든 행동이든 흘려야 행복한 것이다.

 

늙어갈수록,

일상의 소소한 것들에 대한 고마움은 더 깊어갈 것이다.

건강을 잃은 뒤 건강의 소중함을 알게 되듯,

사소한 것들조차 쉽게 할 수 없는 순간에 와서야 실감하는 것이다.

 

있는 듯 없는 듯,

존재감조차 느끼지 않는 늘 스쳐지나가듯 나와 함께 있는 것들이,

비로소 소중함이 고마움이 되는 그 순간,

아마 우린 인생에 대한 의미를 찾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부모나 형제자매,

그리고 친구와 동료, 스승과 선배와 그리고 수많은 인연들이,

내 인생의 시작이요 끝이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주변 사람들과의 부대낌을,

부담스러워하거나 귀찮아하지 말아야 한다.

내가 부담스러워하는 그 순간 이미 그 사람을 대하는 나의 마음 역시 달라졌을 것이다.

필요하면 먼저 찾아가야 그 필요함을 채울 수 있듯이,

도움은 늘 주변사람들에 의해 채워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나이 든 사람이 남의 단점을 공격하는 것은 추하다.

너그러워야 나 역시 행복한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