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순 수

이미지(image)

소우(小愚) 2017. 1. 26. 10:09

자기 모습에 대해,

남자는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많은 반면에,

여자는 반대로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더 많다고 한다.

그래서 남자는 옷 안의 모습에 더 치중하고, 여자는 옷 밖의 모습에 더 치중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 모두도 성별차이에 따른 분류이기에 너무 매몰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자신에 대한 관점은,

대부분 부정보다는 긍정적으로 합리화하려는 경향을 가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분 좋을 때는 잘생겨보이다가도,

조금만 기분이 나빠도  어딘가 못나 보이는 것이다.

 

이처럼 늘 보는 자신의 모습조차 기분에 따라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사람은 제멋에 취해 살지 않으면 또한 살맛이 없다.

어쨌거나 나는 내 삶의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자신의 이미지는 자신이 결정하는 것이다.

하루하루 열심히 살면 은연중에 그 노력이 얼굴에 나타나는 법이다.

매사에 비관적이고 부정적으로 살았으면 자신도 모르게 얼굴에 그늘이 생겼을 것이고,

삶에 충실하면서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살았으면,

자신도 모르게 얼굴에 미소가 새겨졌을 것이다.

 

이렇게 이미지는,

평소 어떻게 살았는지 그 삶의 방식에 달려 있는 것이다.

결국 이미지는 자신이란 종이에 덧칠을 하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어린아이로 태어나, 이름을 짓고, 배움과 경험으로 인격을 만들고,

삶의 지혜를 깨달아가는 과정이다.

 

그러므로 이미지는,

때로는 한순간에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대부분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신념이란 가치위에 처신이 더해져,

하나의 인격이 만들어져야 비로소 나의 이미지가 되는 것이다.

군중 속에 나란 존재의 자각인 것이다. 

 

나에 대해 너무 모르는 것도 탈이지만 너무 아는 것도 탈이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시선에 대해 너무 민감한 것도 탈이지만 둔감한 건 더더욱 큰일이다.

떠먹여 주는 것만 먹다  혼자 먹으려니 탈나는 것처럼,

늘 혼자 먹다가 막상 누가 떠먹여 줘도 탈이 난다.

 

일상의 것들조차,

남에게 의존해서는 결코 나의 이미지는 만들어지지 않는다.

이름에서 모습에서 향기가 느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