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 억/사찰 탐방기

경기가평 운악산 현등사

소우(小愚) 2016. 6. 21. 10:19

 

 

 

 

   ○ 함허당득통탑(涵虛堂得通塔)

 

      1411년(태조11년),

      현등사를 중창했던 함허조사의 사리탑으로 <涵虛堂得通塔>이란 명문이 새겨져 있다.

      옥개석은 8각 지붕으로 물매가 급하고, 상륜부에는 노반과 복발 보륜과 보주를 두었다.

      부도 앞에는 세종의 왕사임을 나타내는 높이 1.2m의 석등을 배치했다.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99호로 조선 초기 부도 양식을 살피는데 중요한 자료이다. 

 

 

◇ 만월보전과 영산보전

 

 

◇ 영산보전

 

 

◇ 만월보전

 

 

 

 

 

 

◇ 지장전

 

 

 

 

◇ 보광전

 

 

 

 

 

 ○ 현등사삼층지진탑(懸燈寺三層地鎭塔)

 

 고려 희종 때 보조국사 지눌(1158~1210)이 현등사를 재창하고,

 경내의 지기를 진정시키기 위하여 높이 1.7m의 7층 석탑을 조성하였는데 현재에는 상층 3단만이 남아있다.

 하단의 지대석에는 2단의 괴임대가 있고, 네 귀퉁이의 합각이 뚜렷하다.

 기단 갑석의 아랫면에는 부연이 있고, 상면에는 각형 2단의 받침이 두드러져 있다,

 답신석과 옥개석은 각각 한 돌로 구성되었고 각층 탑신석에 사방불을 모셨다.

 상륜부의 노반석만이 남아있으며, 상면에는 지름 5㎝의 찰주를 꼽기 위한 구멍이 남아있다.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7호이다.

 

 

 

 

◇ 108계단

 

 

◇ 불이문

 

 

 

 

  ◇◇ 운악산 현등사

 

  경기도 가평군 하면 하판리에 위치한 현등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의 말사이다. 

  신라 법흥왕 때 인도승 마라하미가 포교 차 신라에 왔으므로 왕이 그를 위해 절을 창건하고,

  그 이름을 운악산이라 하였으나 창건 당시의 사찰명은 전해지지 않으며,

  이 또한 그 뒤 수백 년 동안 폐사가 되었다.

 

  효공왕 2년인 898년에 고려가 개경에 도읍을 정할 것을 미리 안 도선이,

  송악산 아래 약사도량으로 세 사찰을 창건하였으나 완공 뒤 지세를 살펴보니 동쪽이 허하였다.

  이를 보전할 땅을 찾아 동쪽으로 여행하다가 운악산의 이 곳 옛 절터에 절을 중창하였다.

 

  희종 6년인 1210년에 보조국사 지눌이,

  주춧돌만 남은 절터의 석등에서 불이 꺼지지 않고 있음을 보고 중창하여 현등사라 했다고 전해진다.

  일설에는 보조국사가 도봉산 원통암에 있을 때,

  동방에서 3주야간이나 빛을 발하고 있음으로 이 곳까지 찾아왔더니,

  잡초 우거진 곳에 관음당이 있었고 그 곁의 석등에서 빛이 발하고 있었다는 설도 전해진다.

 

  그 뒤 대종 11년인 1411년에,

  함허화상이 삼각산에서 오신산으로 가다가 길을 잃었는데,

  홀연히 흰 사슴 한 마리가 나타나 길을 인도함으로 따라가 보았더니,

  흰 사슴은 온데간데없고 그 곳에 옛 전각지가 있음으로 크게 중창하였다고 한다.

  그 때 3대군의 원당을 삼고 위패를 봉안하였다.

 

  그리고 순조 11년인 1811년 화재로 승당과 관음전이 소실된 뒤,

  여러 번의 중창과 중수를 거듭했으나 6.25전쟁으로 당우 대부분이 소실되었다.

  1961년 성암이 다시 중수하였고, 1984년에 극락전이,

  1987년 현재의 보광전, 지장전, 삼성각이 건립되었다.

  극란전 안에 봉안한 아미타불은 영조35년인 1759년에 조성된 높이 108㎝의 좌상이다.

 

  문화재로는 경기도유형문화재 제63호인 삼층석탑과 함허대사부도탑, 지진탑등이 있다.

  삼층석탑은 신라 말 도선이 창건주 미라가미를 위해 조성한 탑으로,

  고려 때 양식으로 추정되는 높이 3.7m의 탑이다.

 

  또한 함허화상부도 앞에는 장명등이 있으며,

  경기도문화재자료 제 17호인 지진탑은 보조국사의 사리탑이라 전하나 그 신비성은 별로 없다.

  이 밖에도 조선 중기의 도학자인 서경덕의 부도도 있고,

  임진왜란 전에 도요토미가 국교교섭을 위한 금병풍 1점이 보관되어 있었다고 하나,

  6.25 전쟁 때 분실되었다고 한다.

 

 

 

◇ 찾아가는 길

  

   운악산 현등사는,

   경기도 가평 하판리 운악교(안내소)에서 마주보는 마을길을 따라가면 된다.

   상가가 즐비한 마을을 지나 3~4분 정도 걸으면 삼충단과 운악산 현등사 일주문이 나타나고,

   일주문을 지나 약한 오르막 포장도로를 따라,

   계곡으로 이어진 백년폭포, 목우폭포를 구경하면서 올라가노라면,

   약 1.77km 진행 후 우측으로 불이문을 지나 108계단을 오르면 현등사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