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서민의 시선

힘의 전성시대

소우(小愚) 2015. 10. 15. 10:52

     

 

  ○○ 과도한 힘의 사용은 국민을 불안하게 한다.

 

          난 요즘 뉴스를 잘 안 본다.

          세상 돌아가는 것이 궁금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정치가 꼴 보기 싫어서다.

          서민들은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데, 뉴스조차 공정하지 못하고 싸움만 부추기는 것 같아 분통이 터진다.

          방송사나 진행자나 패널 모두 한쪽주장만 일방적으로 감싸는 뉴스를 왜 봐야하는지 모르겠다.

          한마디로 진영논리에 빠져 중도의 가치를 잃어버린 느낌이다.

 

          요즘 국민은 불안해 죽을 지경이다.

          취직을 못한 자식을 둔 가정에서는 한숨소리가 저절로 나온다.

          어쩌다 뽑는 버젓한 직장에는 이미 소위 권력과 돈 있는 사람들에 의해 점령된 지 오래다.

          그러니 어렵게 대학을 졸업하고도 아르바이트나 서비스와 같은 불안한 비정규직 일자리에 내몰리는 것이 현실이다.

          부모에게 도움은 고사하고라도 연애는 물론 결혼은 아예 꿈조차 꾸기 어렵다.

 

          야당이 야당다워야 한다는 것은 반드시 정권교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게다.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니라 국가나 국민이 함께 지지를 보낼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고 주장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어느 정책이 옳은지 국민이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국민들을 위해 희생하고 노력하는구나 하는 진정성이 보여야 한다.

          그것이 정권싸움보다 더 먼저여야 한다.

 

          보수와 진보는 우리나라 정치의 양대 축이다.

          우리나라 정치발전을 위해서도 건전한 진보와 보수는 반드시 필요하다.

          얼마 전만해도 정부와 여당은, 노동개혁과 같은 4대개혁에 목매달더니, 이젠 역사교과서 국정화로 정국이 혼란스럽다.

          도대체 정부와 여당에서 국민들에게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국민들은 지금 진심으로 헛갈려 한다.

          명확한 설명을 통해 국민들의 지지를 설득해야 할 것이다.

 

          아마 요즘처럼 힘의 논리가 기승을 부리는 시대도 드물지 않나 싶다.

          이 모두가 사회 정의와 법질서를 바로 세우지 못한 정부와 정치권의 책임이라 할 것이다.

          법을 수호하고 집행하는 검찰이나 법원조차 힘 있는 자에게는 관대하고 약자에게는 군림하는 이중적인 잣대의 결과이다.

          한마디로 자신이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지극히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어떤 개혁이나 통합보다 가장 최우선으로 해야 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사회정의의 실현이다.

        

          세상에는 섭리라는 것이 있다.

          들녘에 자라는 갈대도 바람이 불면 고개를 숙이다가 바람이 자나가면 고개를 든다.

          이처럼 힘의 논리에 의해 만들어지는 성과는 화무십일홍일 뿐이다.

          나라의 발전은 대통령을 정점으로 정부 각 부처에서 자신들에게 주어진 목표에 충실할 때 얻어지는 것이다.

          그것은 비단 나라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이나 기업은 물론이고 가정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난 대통령이나 정부여당이 좀 마음이 넉넉했으면 좋겠다.

          힘으로 무엇인가를 이룰 수는 있겠지만 그 이룸이 이 사회에 뼈가 되고 살이 되기는 어렵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경험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그 경험을 통해 그 결과를 인정하고 받아들인 수 있기에 그렇다.

          현 정부에서 추진하는 4대개혁이나 역사교과서 국정화 역시 국민들의 지지와 성원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지지하지 않는 40%의 반대도 설득함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