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 벗기
살아갈수록 외로움은 더 커진다.
바쁜 젊은 시절에야 열정이 살아있어 외로움이 그리 크지 않다.
그러나 삶이 안정되고 인생관이 완벽해지는 중년이 되면,
왠지 모르게 외롭다고 느낄 때가 많다.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후회하는 순간부터,
어쩔 수없이 외로움이란 정신적인 방황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특정한 대상으로부터 외로워지는 것이 아니라,
나의 인생 그 자체가 외로움이 되는 것이다.
외로움은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
긍정적으로 생각과 마음을 바꾸고 행동패턴 역시 즐겁게 가져가야 한다.
스스로 변하려는 마음도 없이 이미 지나온 과거나 추억을 붙잡고 남을 탓해서는 곤란하다.
다른 사람의 의식이나 행동양식과 타협하지 않고 자신의 가치나 생각만 고집해서는 안 될 것이다.
즉, 나와 다른 환경이나 주장에 동화하려는 노력을 다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만족이다.
커다랗고 큰 성공만을 행복이라 여긴다면 만족은 있을 수 없다.
어떤 일이나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작은 성과에 기뻐할 수 있어야 한다.
소소한 것들로 스스로를 채우고 위안받아야지 눈에 띄는 커다란 것에 너무 집착해서는 안 된다.
스스로 배척하면서 채워주지 않는다고 주변사람들을 조르거나 닦달해서는 안 된다.
누군가 사온 아이스크림 하나에서도 기쁨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삶이 바쁘고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선물을 마련하기조차 버거울 때가 있다.
작은 말 한마디에도 커다랗게 감동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람에게는 내성이라는 것이 있어 흔히들 가족과 같은 함께하는 사람들의 정성을 잊어버릴 때가 많다.
어렵고 힘들 때 함께 있어주는 것 그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원망하면 할수록 한도 끝도 없다.
원망스러울 때는 잘 해 줬을 때를 생각하고 외로울 때는 행복했을 때를 생각해야 한다.
일을 핑계로 수많은 날들을 혼자 내팽개쳐놓고, 지금 와서 왜 변했느냐고 미워하면 안 되지 않는가?
스스로 시간을 내어 그 빈자리를 채우려고 노력해야 한다.
외로움을 행복으로 채우려는 것은 착각일 뿐이다.
어쩌면 외로움은 자신이 만든 덫이다.
어느 누구도 외롭게 살라고 강요한 사람은 없다.
스스로 북치고 장구 치면서 저 혼자 결론짓고 매듭지은 결과다.
마음의 문을 열고 밖을 나서기만 하면 나를 원하는 것들이 지천으로 널려있다.
꼭 무슨 대가를 바라고 조금이라도 손해를 보지 않으려는 마음이 바로 외로움의 원인임을 알아야 한다.
알다시피 외로움은 혼자라는 마음에서 온다.
그러므로 외로움에서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쁘게 사는 것이다.
하지만 시시비비를 가리거나 이해를 따져서는 외로움이란 덫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자존심일랑 저 멀리 던져버리고 곁에 있는 사람에게 조금이나마 베풀 수 있음에 감사해야 한다.
고마워하고 감사하며 소중히 하는 마음이 바로 외로움으로부터 벗어나는 최상의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