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눈
흔히들 눈은 마음의 거울이라 합니다.
그것은 상대방의 눈을 한참동안 바라보노라면,
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기 때문에서 일 것입니다.
거짓의 눈은 왠지 눈동자가 흔들리고 상대방과 눈을 정면으로 마주치려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진실한 눈은,
맑고 투명하며 흔들리지 않습니다.
이처럼 변화무쌍한 세상이란 무대에서 사는 우리에게는 세 가지의 눈이 필요합니다.
첫째는 자신을 보는 눈입니다.
세상의 모든 일은 자신에게서 시작됩니다.
그러므로 현재 자신이 어떤 능력을 갖고 있으며 서 있는 위치가 어디인지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이 가능하고 무엇이 어려운지 냉정한 시각에서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과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말입니다.
둘째로 남을 보는 눈이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욕심이나 판단에서가 아닌 제3자의 입장에서 냉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 눈 말입니다.
자신의 가치에 따라 보면 자칫 중심을 잃기 쉽고 시각이 고정될 수 있으므로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진정으로 자신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주위를 배려할 줄 모르면 신뢰를 잃어 인간관계가 건강할 수 없습니다.
셋째는 세상을 보는 눈입니다.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은 스스로 세상을 적응해가는 과정인지도 모릅니다.
세상은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를 주지만, 한편으로는 순응하여 따라오는 사람에게 혜택을 주기 마련입니다.
일을 함으로써 얻는 돈이라든가 의식주에 관련한 물건들은 바로 세상이 내게 주는 대가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에 맞서 거슬리기보다는 자신의 가치와 부합된 것들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는 힘들고 어려운 일에 처하면 세상을 원망합니다.
그것은 스스로가 세상에 적응하지 못했음을 고백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긍정적인 생각과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아야 진정으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내게 변하지 않으면 나는 세상으로부터 멀어지고 소외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세상이 아무리 미워도 스스로 마음의 문을 열어 함께 어울리면서 소통하려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먼저 나를 보고, 다른 사람의 생각과 마음을 보고,
더 나아가 자신이 속한 가정과 이웃과 사회와 조화를 이룰 수 있어야 합니다.
내 것만 너무 고집하여 세상의 변화를 무시할수록 점점 더 자신의 존재가치만 낮아짐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이상과 현실이 불균형을 이루지 않도록 마음의 경계를 잃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게 내게 이 세상을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가치의 자성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