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공평한 것

 

 

 

 

    세상에서 가장 공평한 것은 시간이다.

    만물의 영장인 사람에게나 생물이나 무생물에게까지 공평하다.

    또한 남녀노소, 빈자나 부자 모두에게도 공평하다.

    하지만 사람에게 있어서 시간의 흐름은 그것을 쓰는 사람에 따라 달라진다.

 

    하루가 짧다고 열심히 사는 사람이나,

    부족한 것 없는 부자에게는 하루가 왜 이리 짧나 여길 것이고,

    게으른 사람이나 가난한 사람에게는 하루가 지독히도 길 것이다.

 

    또한 걱정거리 없이 즐겁게 노는 아이에게는,

    내일이 어서 오기를 바랄 것이고,

    병들고 아픈 죽음을 앞둔 병자나 노인은 오늘이 계속되기를 바랄 것이다.

    그러므로 일각을 하루처럼, 하루를 일년처럼 유용하게 여겨야 한다.

 

    무엇인가 얻을 것이 있는 사람에게 시간은 금처럼 귀하나,

    기대할 것 없고 희망이 없는 사람에게 시간은 그저 족쇄일 뿐이다.

 

    그러므로,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토양 역시 달라지는 것이다.

    토양이란 깊고 포근하며 기름져야 생명이 튼튼하게 뿌리를 내릴 수 있으며,

    높고 크게 자랄 수 있다.

 

    인생 역시 그렇다.

    생각하면서 땀을 흘리는 시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인생의 토양은 기름져 갈 것이다.

    반대로 아무 생각없이 빈둥거리며 노느라고 버리는 시간이 많을수록 황폐해져 갈 것이다.

    삶이란 결국 인생의 토양이 기름지면 기름질수록,

    더욱 더 건실해지고 아름다우며 행복함은 당연하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