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만 있으면,

 

       ◇◇ 사람만 있으면

 

        요즘 선물로써 가장 적합한 것은 <돈>이라 합니다.

         그것은 공연히 시간을 들여 이것저것 좋고 귀한 것을 챙겨줘도,

         자신이 직접 고른 것만큼 정확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돈이 사람의 마음을 다 빼앗아 버린 듯하지만, 그것만으로 마음이 다 채워질리 없습니다.

        물론 사람에게 있어 돈도 필요하고 건강도 필요하고 친구도 필요하지만,

        그 중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람>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외로움>입니다.

        아무리 돈이라면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출 수는 있을 겁니다.

        그러나 돈이 만든 세상은, 진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맹점이 있습니다.

        어쩌면 단 하루도 빠짐없이 싸우고 토라지고 혹은 다툼으로 인해 마음이 상해도,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이미 그 자체가 행복입니다.

        외로움을 덜어주는 것은 궁궐과도 같은 집도 아니요, 수천억 원의 돈도 아니며, 맛있는 음식도 아닙니다.

 

        진정한 행복은 <사람 사이에서 얻어지는 것>입니다.

        나 이외의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는 신뢰요, 믿음이며, 내 삶에 대한 인정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사람을 그리워해야 합니다.

        물질들은 다 버리고, 다 잃고도 삽니다.

        사람만 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