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삶의 낙서들

감사를 표현할 적기

소우(小愚) 2011. 6. 18. 12:46

 

 

 

 

 

 ◆소중함을 느끼는 그 순간이,

              바로 감사를 표현할 적기이다.

 

 진심으로 누군가에게,

 무엇인가를 해주고 싶을 때는,

 감사를 전할 대상자들이 사라지고 없습니다.

 

 고마움을 알 때쯤, 감사함을 알 때쯤 ,

 진심으로 그 사람을 사랑하고 싶을 때쯤이면, 그 사람은 내 곁에 없다는 사실입니다.

 서로가 함께 있을 때, 곁을 지켜주고 있을 때, 알았다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안다는 것은 이렇게 시간이 흘러가야 그 당시의 상황을 명확하게 이해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난 날은,

 가슴으로 남아 있게 되고, 때로는 아름답게,

 때로는 후회스럽게 하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오늘도 난 진정,

 소중한 사람을 그냥 지나쳐가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나만을 지극정성으로 아껴주고 챙겨주는 정성을 망각한 채,

 투정이나 부리고 사는 건 아닌지 말입니다.

 아니, 모르고 지나쳤더라도 제발 상처는 주지 말아야 하는데 말입니다.

 

 스스로 자기 주장에 빠져,

 소중함을 외면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그저 오롯이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만 간직하기를 바랄뿐입니다.

 조용한 음악을 흐르는 공간에 있는 것처럼, 마음으로 다가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대와 있는 단 한순간도 거짓이 아닌 진심으로, 가슴으로, 얘기하고 가슴으로 듣고 싶습니다.

 

 부족함을 탓하지 말고,

 모자람을 아쉬워하지 말고,

 준 것에 대한 가치를 따지기보다 받은 것에 대해 고마워하고 싶습니다.

 있는 것은 있는 그대로, 느낀 것을 느낌 그대로 가슴으로 맞아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의문을 가진 어른보다 천진난만한 아이의 마음이 되어 그대의 소중함을 간직하고 싶습니다.

 

 우린 알게 모르게,

 부모를 비롯하여 수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살아갑니다.

 어쩌면 그 모든 사람에게 도움의 대가를 치른다는 건 불가능 할 런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도움을 주는 사람이 <이것은 도움이다.>라고 말할 사람도 없고,

 또 때로는 불필요한 도움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마음으로일지라도 보답하려는 의지를 잊지 않아야 합니다.

 이렇게 소중함을 안다는 것은 내 마음의 부족함을 알기 때문일 것입니다.

 

 소중한 것은,

 쉽게 얻을 수 없습니다.

 그것은 함께 있는 동안 소중함을 알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도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활을 함께 하는 사람들의 도움은 당연하듯 여깁니다.

 

 그러나 정작 그 일 역시,

 아무리 곁에 있어도 관심과 사랑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다 그 사람이 곁을 떠나서야 비로소,

 그 사람의 진정한 가치를 알게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잊지 말고,

 소중함을 느끼는 그 순간이,

 바로 감사를 표현할 적기임을 명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