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행복이란?
◆ 행복은 늘 내 곁에 함께 있다.
누구에게나 기쁜 일은,
아무리 넘쳐나도 항상 부족하고,
슬픈 일은 얼마 되지 않아도 항상 크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스스로 즐겁고 행복한 일이 넘쳐나도 그것을 마음으로 소화시키지 못하면,
항상 외로움과 더불어 사는 것처럼 말입니다.
가족과 함께 있으면서도,
그들의 대화에 끼이지 못하고,
저 혼자 멀리 떨어져 있으면 결국 외로워지는 건,
자신뿐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스스로 그 일에 뛰어들어 함께 할 때,
행복 역시 곁에 붙잡아 둘 수 있는 것입니다.
멀리 떨어져 눈으로 느낌으로 바라봐서는 진정한 즐거움을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자신이 불행하다 느끼게 되는 것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스스로 할 수 없다는 마음속으로의 인정에 의해서라는 것입니다.
모르는 게 약이라는 말처럼,
처음부터 그 결과를 모르는 것을 불행하다 여기는 사람은 없습니다.
오히려 행복할거라는 기대치나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바로 불행의 단초가 되는 건 아닐까요.
일반적으로,
사람의 능력은 무한하다 하지만,
행복이나 불행이란 감정은 극히 즉흥적이라는 것입니다.
즉 이성이 아닌 감성이라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짧디 짧은 한 순간에도 웃음이나 눈물과 같은,
희비가 교차하게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재에 놓여있는 자신을 보면서 스스로 행복하다 생각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무엇인가 조금씩은 부족하고 모자란다고 생각하기에 그것을 채우려 애를 씁니다.
하지만 부족함을 채운다고 행복할까요?
마음의 부족함은 사람의 생각처럼 범위를 정하고,
일정한 한계를 지울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행복은 남에게 보여주는 것이 아닌 내면의 소리이기에,
내가 인정하지 않으면 결코 행복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아무리 부유한 사람이라도,
만족을 모르는 사람은 불행이란 옷을 입고 사는 사람이고,
헐벗고 가난해도 주어진 것에 항상 감사하고 고마워하는 마음을 품고 사는 사람은,
행복이란 옷을 입고 사는 사람입니다.
진정한 행복이란,
바로 마음이 느끼는 즐거움입니다.
다른 사람보다 아무리 뛰어난 명예와 지식을 갖고 있어도,
마음이 즐겁지 못하면 결코 행복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내 마음속에 행복이 깃들 수 있도록,
행동이나 생각까지도 일의 결과보다는 먼저 마음이 즐거울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살아가는 동안 항상 새로운 시간이 내 곁으로 다가오듯,
행복의 기준 역시 변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젊은 날에는,
그 누군가에 대한 뜨거운 사랑이었다면,
중년에는 건강이 가치가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사람에게는 행복과 불행이 늘 함께 따라다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행복이란,
열매의 씨앗과도 같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씨앗을 꺼내기 위해서는 단단한 껍질을 깨거나 벗겨내야만 하고,
달콤한 맛의 속살을 먹어치워야 하듯이 말입니다.
이처럼 행복이란,
가치관으로 포장된 고정관념을 깨고,
다른 사람의 입장을 헤아릴 때 얻어지는 것입니다.
내 입장만 생각하고 다른 생각을 인정하지 못하면,
내 안에 머물기 때문에 항상 부족함을 느끼기 마련입니다.
내 눈으로,
나의 생각으로,
이미 한 번 걸러진 세상은 결코 그대로일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진정 행복해지고 싶다면,
있는 그대로 먼저 인정하고 바라봐야 합니다.
이젠 정말 행복 하고 싶습니다.
부족함을 채우려 노력하기 보다는,
부족함 때문에 행복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습니다.
삶이라는 것을 어느 정도 경험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슴 쓰린 아픔이란 기억 하나쯤은 모두 갖고 산다는 사실입니다.
아무리 많은 것을 소유해도,
끊임없이 또 다른 것을 탐하는 것이 사람의 욕망입니다.
스스로 행복해지려 하지 않으면 결코 내 곁에 행복을 붙잡아 둘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만이라도,
내 곁에 잠든 가족의 소중함이,
바로 행복이라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