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우(小愚)
2009. 12. 1. 16:45
◈ 혼자
내 마음이 외로울 때
내 가슴을 향해
말을 하자.
내 마음이 허망할 때
내 가슴을 향해
시를 쓰자.
목이 터질 듯이 소리 지르고
귓가를 간질이듯 속삭여 보고
눈물 머금은 듯 울음소리라도 내보자.
사랑을 담고 이별도 담고
행복도 넣고 불행도 넣고
인생이란 나만의 시를 쓰자.
외롭고 허망함도
혼자라는 생각 때문,
혼자라는 착각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