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고향 볼거리

대관령면-안반데기-왕산대기리 경유 드라이브

소우(小愚) 2008. 10. 27. 15:30

오늘 산행이 예상외로 빨리 끝나 차항에 있는 누님댁에 다녀오기로 했다.

구 대관령 도로로 나가기에는 먼 듯하여 안반데기를 경유하여 차항으로 가기로 하고,

원종장 옆 도로를 따라 안반데기로 진입했다.

예전에는 비포장이어서 비가 오면 세레스(농민차)로도 가기 힘든 길이었으나,

이제는 포장되어 구불구불 하지만 그래도 비교적 계곡의 단풍을 감상하면서 드라이브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안반데기 정상에는 풍력발전소가 설치되어 멋들어진 풍경을 만들어 낸다.

이곳에서 안반데기의 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어 고산지대의 멋을 알게 하는 것 같다.

이곳에서는 발왕산 용평스키장 정상이 그림처럼 보이고,

계곡을 따라 들어선 전원풍경이 한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답다.

언덕을 올랐을 때 일행 모두 차안에 웅크린 정도의 귀를 에일듯이 거세게 불러오는 바람도,

차라리 내겐 즐거움이었다.

 

안반데기를 지나 수하리로 내려오는 도로가의 단풍은 너무 곱다.

특히 이곳은 도암댐이 자리하고 있어,

댐을 따라 전원주택을 짓고 말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산비탈 초지에는 흑염소들이 한가롭게 풀을 되색임질하는 모습은,\

늙은 노부부의 여유처럼 한가롭기만 하다.

 

이 길을 따라 내려가면 용평골프장과 스키장을 만난다.

고산지대의 푸른 잔디와 푸른 하늘, 뭉개구름이 산자락에 걸리고,

부서져 내리는 햇살에 살포시 얼굴 붉히는 활엽의 새악시들이 바쁜 걸음을 재촉하는 듯하다.

낭만의 여유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안반데기 산자락의 매력에 빠져보는 것도,

그 나름대로 좋은 추억거리가 되리라 생각한다.

 

 

◇ 안바데기모습
◇ 뒤로 발왕산 정상이 보인다.

 

 

 

 

 

◇ 수하분교

 

◆ 도암댐
◇ 수하리하천
◇ 용평골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