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있는 일상이 되게 하소서.
잘 차려진 밥상과
가지런하게 정돈된 거실과
티끌 하나 없는 화장대를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오늘도 일어나 출근하면서
이런저런 다짐으로 자신을 추스려 보지만
돌아오는 저녁 발걸음은
변하지 않는 일상의 삶을 걸어갑니다.
누가 무어라 할지라도
변화를 따라가지 못 하는 내가 안타까워
신으로 부터 허락된 시간을
운명처럼 받아들이고 있음을 압니다.
누가 봐도 그저 그럴듯한
일상인 것 같아도
눈으로 보지 않고는 알 수 없기에
때 늦은 후회에 몸부림치는 나와 만납니다.
신이여!
미래에 허락되어진 나의 시간만이라도
제발, 욕망에 좌우되지 않고
꿈이 있는 일상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