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낙서같은 詩

내가 사랑하는 방식

소우(小愚) 2008. 1. 31. 11:16

     내가 그대를 다그치고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는 것은, 

     그대가 한순간의 실수로 아파할지언정

     홀로설 수 있기를 간절히 원하기 때문입니다.

 

     비가 오면

     그대의 우산이 되고

     바람이 불면

     그대의 바람막이가 되고.

 

      그대에게 닥쳐 올 고난일랑

      내게로  더해져서

      살아가는 동안 그대의 시간표에

      오직 행복한 일로 가득 채워지기를...

 

      외로움을 가슴 깊숙히

      안으로 안으로 삭히기만 하면

      추억이 됨을 알면서도 다가서지 못하는

      해바라기 사랑이지만.

 

      그대가 원하기 전에

      내가 먼저 할 수 있기를...

      혹여 내가 하는 사랑으로 인해

      그대가 아파하지 않기를 간절히 원합니다.